결혼 적령기인 33세 김소연에게 사랑은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었다. 김소연은 사랑을 믿지 않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계산하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늘 꿈꿨다. 그 결과 계산 없이 다가온 성준에게 무장해제 되며 이성보다는 마음이 앞선 판타지 같은 로맨스를 시작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극본 정현정, 연출 장영우, 이하 ‘로필3’)에서는 신주연(김소연 분)이 뒤늦게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주완(성준 분)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같이 살던 주완이 집을 나가자 절망감에 빠진 신주연은 주완에게 진심을 털어놓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했다. 신주연은 고심 끝에 주완이 묵고 있는 호텔로 찾아갔지만, 쉽게 마음을 드러내지 못했다.
반면 주완은 현실적인 문제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연애를 시작하기에 앞서 계산만 하는 신주연이 이해 가지 않았다. 주완은 “모든 것이 다 걱정이냐”면서 “당신이 용기를 내면 나는 지금이라도 산을 넘을 자신이 있다. 그러나 진심을 깨닫고도 나아가지 못하는 여자라면 필요 없다”고 일침했다.
두려움 때문에 사랑을 시작하지 못했던 신주연은 주완의 말을 곱씹었다. 그리곤 자신이 순수한 사랑을 갈망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이후 신주연은 곧바로 성준에게 달려가 “사랑해”라고 말하며 진심을 고백했다.
이에 주완은 “한 번 더 말해 달라”고 청했고 신주연은 달콤하게 사랑을 속삭였다.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진한
신주연은 주완 덕분에 갈망해 왔던 진짜 사랑을 찾았다. 멈춰버린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고 사랑 앞에서 더는 계산하지 않았다.
한편 김소연 성준 남궁민 박효주 윤승아 박유환 왕지원 등이 열연을 펼친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는 4일 밤 9시 40분 마지막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