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혜련의 엄마가 딸의 이혼 때문에 힘들어 우울증 약을 먹은 사연을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MBN ‘가족 삼국지’ 녹화에서 조혜련 어머니는 “딸 혜련이의 이혼이 내가 생각할 때 가장 큰 불효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딸의 이혼으로 마음이 안 좋아서 1년 반 동안 우울증 약을 먹었다”고 밝힌 조혜련 어머니는 “딸이 (이혼 후)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랬다. 그런데 이혼하면서 20년 넘게 해오던 방송에도 안 나오니까 너무 속상하더라. 딸의 이혼이 창피해 밖에도 나가기 싫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충격 발언에 조혜련은 “오랜 시간동안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었는데, 엄마가 많이 반대하셨다.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힘들어 하셔서 죄송했지만, 앞으로 내가 더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어머니는 “혜련이가 잘 지내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냥 물 흐르듯이 둥글게 살면 좋겠다”며 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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