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서 연인으로, 나아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배우 최원영(37), 심이영(33)이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최원영과 심이영은 28일 오후 6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워커힐 그랜드볼룸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본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원영은 심이영의 첫인상에 대해 “대본 리딩 때 처음 본 심이영에 대해 지인에게 ‘내 이상형’이라고 말했었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MBC 주말극 ‘백년의 유산’에서 부부 역할로 나오다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날 최원영은 “심이영 배우를 알고 있었지만 작품에서 뵌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현장 매니저로 일했던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나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그 친구가 ‘그 때 형수님이랑 리딩 하고 나와서 내 이상형이라고 했었다’고 하더라. 진짜 내가 그랬었냐고 되물었더니 그 친구가 ‘형수님과 그렇게 된 게 반갑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심이영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최원영은 “처음 만났는데도 원래 알던 사람처럼 친근하고 편안했다. 나오면서 그런 말을 했다면 내가 기다리고 찾던 이상형이 아닐까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심이영은 “나도 오빠를 처음 본 건 리딩 때였다. 일적인 자리였었는데 오빠에 대해 굉장히 좋은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고, 눈이 맞거나 한 것도 아니었는데 집에 돌아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말하지 않아도 잘 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혼자서 했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주례 없이 진행되는 이날 결혼식 1부 사회는 배우 조진웅이, 2부 사회는 정겨운이 맡아 진행한다. 축가는 이정, 팀이 각각 맡았다.
지난 해 말 열애 사실을 공개한 두 사람은 ‘속도위반’ 사실도 공개했다. 심이영은 현재 임신 5개월째다. 이에 따라 곧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을 계획이며 최원영은 SBS 새 수목극 ‘쓰리 데이즈’로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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