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나이대 배우 중 최고죠."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김근수 조명감독이 배우 김수현을 이같이 칭찬했다.
김 조명감독은 "김수현은 지금도 저 정도의 연기를 펼치는데,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웃기고 울릴지 기대가 된다"며 "장태유 PD한테도 '내가 본 저 나이대 배우들 중에서 최고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정말 멋진 배우 한명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김 조명감독과 김수현의 인연은 지난 2009년 드라마 '크리스마스'부터 시작이다. "당시 고수의 아역으로 출연한 김수현을 처음 봤는데, 표정연기와 감정연기가 뛰어나 깜짝 놀랐다. 물론 상대역인 남지현과의 연기호흡도 아주 잘 맞았다"며 "이번에 '별그대'에서 다시 만났는데, 항상 스태프들한테 연기와 그 외적인 면에서 감동을 주더라"고 전했다.
앞서 김수현은 '별그대'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과거 출연한 드라마를 언급하며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자이언트' 조명·촬영 감독님 덕분에 촬영장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조명감독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촬영 당시 김수현이 물에 수차례 빠졌던 사실도 깜짝 공개했다. 그는 "김수현이 겨울 강물에 30번 정도 빠졌는데도 눈동자가 흐트러짐이 없었던 게 눈에 생생하다"며 "지금도 드라마가 끝날 때가 되었는데 지치지 않고, 오히려 극 초반을 찍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에너지가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좋은 드라마는 그냥 만들어 지는 게 아니다"라며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스태프와 출연진이 얼마나 잘 호흡하면서 정서를 나누고 열정을 유지하는 지가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별그대'는 이런 것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별그대'는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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