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 감독과 아내 멜로디 홉슨이 미국 명문 사립 시카고 대학교에 2500만 달러(약 270억원)를 기부했다.
USA투데이와 시카고트리뷴 등 미국 언론은 시카고대학의 발표를 인용 “‘조지 루카스 가족 재단’이 시카고대학 캠퍼스에 신축될 예정인 예술회관 건립 기금으로 25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루카스는 이번 기부에 대해 “예술은 인간의 삶과 사회를 바꿔놓을 수 있는 힘을 가졌다. 파크스는 바로 그런 일을 했다”며 “그의 유산이 미국의 차세대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8천㎡ 규모로 들어설 3층짜리 예술회관은 루카스와 홉슨 부부의 뜻에 따라 감독 겸 흑인 인권운동가 파크스(1912~2006)의 이름을 딴 ‘고든 파크스 아트홀’(The Gordon Parks Arts Hall)이라고 명명된다.
루카스는 작년 6월 시카고에 기반을 둔 유명 투자회사 회장인 홉슨과 결혼하고 거주지를 시카고로 옮긴 지 7개월 만에 총 5000만 달러(약 540억원)를 기부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에도 시카고 저소득층 청소년 개발프로그램 운영단체에 향후 5년간 총 2500만 달러를 기부할 뜻을 전하기도 했다.
시카고 랩스쿨 이사회 존 로저스 의장은 “시카고대학 캠퍼스 내 건물이 흑인 인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4370만 달러(약 470억원)가 투입될 이 건물은 201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