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오현경은 24일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변함없는 몸매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이라고 답했다.
오현경은 “(내 나이가)벌써 40대를 훌쩍 넘겼다”며 “미모를 유지하려면 나 역시 남들처럼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피부든 몸매든 당장의 효과 보다는 장기적인 유지를 위해 애쓴다”면서 “시술이나 레이저 등 기계사용을 피하고 꾸준한 마사지와 우유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한 관리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스스로 자신의 체질이나 성향, 타입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몸매 관리 비법으로는 ‘요가’를 가장 효과적인 운동으로 꼽으며 “나이가 들수록 격한 운동은 힘든 것 같다. 단기간 감량에는 복싱, 승마, PT 등 격한 운동이 좋겠지만 꾸준한 운동으로는 라인과 혈액순환, 자세를 교정해주는 요가를 적극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관절이 안 좋아서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을 선호한다”며 “키가 크고 골격이 있는 편이라 과도하게 근육이 붙어도 예쁘지 않다. 따라서 라인 위주의 운동인 ‘요가’를 꾸준히 하고 있다. 선이 예뻐지고 탄탄해지고 피부도 좋아진다”고 강력 추천했다.
또한 ‘식이 요법’이 꼭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운동을 많이 해도 음식 조절을 잘 못하면 다이어트에 실패 한다”며 “하루에 한 끼는 꼭 밥을 먹지만 나머지는 건강식으로 대체한다.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 술을 먹으면 3일은 관리 모드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간 저녁을 먹은 적이 없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미의 상징인 ‘미스코리아’ 출신에 대한 부담감도 토로했다. 오현경은 “사실 ‘미스코리아’를 한 지 25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꼬리표처럼 쫓아 다닌다”면서 “미스코리아 출신에 대한 어떤 대중들의 높은 기대치가 있는 것 같다. 때로는 동료들마저 ‘생각보다 안 말랐네?’라는 식으로 말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미스코리아’는 부담이 되면서도 예쁘고 곱게 늙을 수 있는 자극제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곱게 늙기 위해서는 마음가짐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며 ”밝은 생각이 표정을 환하게 만들고 그래야 인상도 예뻐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현경은 1988년 KBS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해 제33회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SBS ‘사랑하니까’를 끝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 미국에서 체류하다 2007년 SBS 주말극 ‘조강지처 클럽’로 10년 만에 복귀했다. 최근 종영한 KBS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오현경은 극 중 장녀 수박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수박은 어려서부터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귀하게 자랐고, 미모가 뛰어나 인기도 좋았다. 과도한 안팎의 애정 덕분에 철없고 허영심에 이기적인 성격으로 자란 캐릭터. 집안의 ‘트러블 메이커’로 자리매김하지만 가장 큰 변화를 보이며 작품 방영 내내 화제의 중심이 됐다.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