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말’ 김지수 한혜진, 지난 미움 다 털고 진심으로 화해

[MBN스타 금빛나 기자]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이하 ‘따말’) 김지수와 한혜진이 만나 남아있던 앙금을 털어냈다.

24일 방송된 ‘따말’에서 재학(지진희 분)과 불륜관계에 있었던 은진(한혜진 분)을 진심으로 용서하는 미경(김지수 분)과, 그런 미경에 고마워하는 은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멀리했던 은진을 부른 미경은 그녀와 만나자 “잘 살고 싶다. 네 생각 가끔 생각나고 걸려서 정리하고 싶어서 불렀다. 보기 좋아 보인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미안해 말 못하는 은진에게 미경은 “난 남편하고 좋다. 전보다 훨신 좋아졌다. 너에게 감사해야 하냐. 우리 결혼생활 우리도 몰랐었는데 그때 가장 위기였다. 너 때문에 위기인 줄 알게 됐다”며 “지금 좋다 남편하고 나. 연애하는 기분이다. 너는 남편하고 어떠냐”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 사진=따뜻한 말 한마디 캡처

미경의 말에 은진은 “같이 살기로 했다. 동네도 떠나지 않기로 했다”고 털어놓는다. “남편이 받아줬느냐”는 미경의 질문에 은진은 “우리 둘이 쌓아 두었던 것이 많았다”고 이야기 한다.

은진을 빤히 바라보던 미경은 “잘 살라. 그렇다고 널 용서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용서의 말을 건넨다. 자신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은진에게 미경은 “은영이와 민수는 둘이 알아서 하도록 둘 거다. 사랑해서 결혼한다고 하면 그러라고 할 거다. 그렇지만 안했으면 좋겠다. 걔네들 사랑 아니었으면 좋겠다. 시간 지나 변하는 사랑이었으면 좋겠다”고 복잡미묘한 심정을 전한다.

“앞으로 십년 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지도 모르겠다”고 중얼거리던 미경은 마지막으로 “가족하고 절연하겠다는 것 실현 가능성 없는 일이라는 거 알면서도 걸렸다”고 걱정의 뜻은 내비친다.

미경의 용서와 따뜻한 걱정을 받은 은진은 “감사하다. 다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미경은 “이제 나 너 잊을 거다. 그러니 너도 나 잊으라. 피차 기억하는 거 상처잖아”고 하며 그녀의 마음속에 있을 죄책감을 덜어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미경은 은진에게 “나 먼저 나가겠다. 나중에 나오라. 같이 나가기 싫다”고 도도하게 말한 후 뒤돌아섰다. 은진은 그런 미경에게 고마워하며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