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예지원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남다른 팔색조로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다.
예지원은 지난 2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서 엉뚱하면서도 발랄 면모로 출구없는 매력을 맘껏 과시했다.
이날 예지원은 김병만을 비롯한 임원희, 박정철, 류담, 오종혁, 임시완의 사기 충전을 위해 어머니가 정성껏 만들어준 누룩과 효모를 가지고 예지원표 코코넛 막걸리 제작에 나섰다. 특히 예지원의 부탁으로 후발주자인 임시완은 누룩을 정글로 가져왔고, 공항에서 그가 마약 사범으로 몰릴 뻔했다.
예지원표 코코넛 막걸리에 부족원들은 의아해하지만 그녀만은 너무도 자신감을 드러내 일말의 희망(?)을 안겼다. 그러나 코코넛 막걸리 향을 맡은 부족원들은 얼굴을 찡그렸고, 맛을 본 임원희는 “사이다 썩은 맛이 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임원희의 돌직구에도 예지원은 도리어 해맑게 웃으며 “코코넛 막걸리 제작할 날짜가 부족했다. 아니면 정글 생활로 연의 향에 익숙한 부족원들이 강한 향을 맡아 그러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예지원은 마지막 날의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울먹거리는 상황에도 “눈물이 아니라 이슬이다”라고 주장하며 웃음을 안겼다. 그녀는 “이제 멤버들과 헤어지는 구나를 느꼈다. 우리는 반드시 만날 운명이었다. 이곳에서”라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예지원의 매력은 정글 패션쇼에서 가장 빛났다. 그녀는 마지막 날 예의를 갖춰야 된다며 빨간 드레스를 입고 강렬하게 등장했다. 달력 모델을 제안하며 각 월에 맞는 포즈와 표정을 지어 부족원들의 격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변의 소품을 이용한 포즈는 단연 돋보였다.
또한 어릴 적 인어공주를 꿈꾼 자신의 소망을 의상에 담아 인어공주 의상을 입고 물속에서 우아하게 자태를 뽐내기도 했다. 그 모습은 부족원들의 박수갈채를 넘어 기립박수를 받았다. 준비여왕답게 수영복도 3개를 준비했으며 다양한 물품을 챙겨와 만물상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 예지원이 출구없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사진=정글의 법칙 캡처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