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는 20일 트위터 글을 통해 "마지막에 미끄러지긴 했지만 트리플 악셀에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은 굉장했다"며 "그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 마지막 무대에서 후회없이 빛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도 미키는 이날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개인 역대 최악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트리플 악셀 점프 때 엉덩방아를 찧은데다 콤비네이션 점프를 솔로 점프로 마무리하면서 점수가 크게 깎였다. 그는 55.51점에 그쳐 중간 순위 16위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35.89점을 받아 합산 74.92점을 기록,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터다. 안도 미키는 이를 두고 "연아! 정말 대단했고 나는 거의 울 뻔했다. 그녀는 정말 좋은 스케이터다"라며 "김연아는 곡과의 일체감, 기술까지 모두가 좋았다. 부상을 극복하고 해냈다"는 소감을 표현했다.
반면 일부 일본 언론과 네티즌은 김연아와의 경쟁에서 크게 뒤진 아사다 마오에게 실망감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ch에서는 아사다 마오 경기 이후 그를 향해 "죽어라, 할복하라""러시아로 망명하라" "거기서 바로 은퇴해라" 등의 글까지 쏟아졌다.
안도 미키는 지난해 11월 크로아티 "와우 연아! 정말 대단했고 거의 울 뻔했다. 그녀는 정말 좋은 스케이터다"라며 "김연아는 곡
안도 미키는 지난해 11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이후 이번 대회 일본 방송 해설가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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