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섬세한 연출력, 배우들의 호연, 유쾌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로 삼박자를 모두 갖춘 영화가 대거 개봉된다. 신선한 소재에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아메리칸 허슬’은 골든글로브 최다부문 수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 노이네이트되며뛰어난 작품성을 인정, 지난 17일 열린 제6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조연상, 각본상, 분장상의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희대의 범죄소탕 작전에 스카우트된 사기꾼들과 그들을 끌어들인 FBI요원의 치밀하고 위대한 사기 수작을 그린 ‘아메리칸 허슬’에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아담스, 브래들리쿠퍼, 제니퍼로렌스, 제레미레너가 총출동, 캐릭터 디테일을 살리기 위한 배우들의 파격 변신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짜의 삶을 산 사기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배우들의 호연에 섬세한 연출력의 대가인 데이빗 O. 러셀 감독까지 협연하면서 ‘아메리칸 허슬’만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실화뿐만 아니라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도 극장가를 찾는다. 같은 날 개봉하는 ‘행복한 사전’은 화제의 베스트셀러 ‘배를 엮다’를 원작한 영화다. 소심하고 엉뚱한 한 남자의 15년에 걸친 사전 만들기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일본 대표 출품작에 선정되기도 한 ‘행복한 사전’은 일본 영화계의 천재 감독으로 일컬어지는 이시이 유야 감독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이 영화에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 마츠다 류헤이, 오다기리 죠, 미야자키 아오이 등이 출연했다. 특히 마츠다 류헤이와 오다기리 죠는 각각 숫기 없는 캐릭터와 활발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맡아 극과 극의 매력을 드러내며 묘한 케미를 선사한다.
‘행복한 사전’은 사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느리지만 매 순간순간을 진심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전한다.
찌라시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이하 ‘찌라시’)에는 배우 김강우, 정진영, 고창석, 박성웅 등이 출연해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출처도 근거도 실체도 없지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를 뒤흔든 이슈의 한 가운데 존재하는 위험한 소문 ‘증권가 찌라시’를 다룬 최초의 영화 ‘찌라시’는 그동안 실체를 알 수 없었던 정보화 사회의 이면에 존재하는 새로운 지하 세계를 등장시킨다.
또 그 속에서 살아가는 정보 전문가들의 리얼한 활약상을 통해 관객에게 신선한 영화적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 사진=아메리칸허슬, 행복한사전, 찌라시 포스터 |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