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최강창민이 전하는 아련한 첫사랑이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Mnet 드라마 ‘미미’는 시공을 초월해 운명이 뒤바뀐 남녀의 아름답지만 애틋한 첫사랑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비밀을 간직한 사랑인 만큼 기자간담회에 앞서 공개된 ‘미미’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미스터리한 미미(문가영 분)의 목소리로 시작된 ‘미미’는 이후 서정적인 음악과 유려한 영상미를 바탕으로 학창시절 민우(최강창민 분)와 미미의 풋풋한 첫사랑, 그리고 미미를 기억에서 잃어버린 후 공허해진 민우와 그런 그를 바라보는 은혜(신현빈 분)의 모습을 교차해 보여주면서 애틋함 감성을 더욱 높였다.
‘미미’를 연출한 송창수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Mnet 드라마 ‘미미’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첫사랑이라고 하면 누구나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 슬픔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만들면서 내 첫사랑에 대해서 생각했다. 아름다움 슬픔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다. 아름다운 슬픔을 작품에 담아내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감성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쓰면서 아름다운 영상과 그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작지만 미묘한 감정을 다루는 작품이기에 배우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 노력했다. 세 배우와는 지난여름부터 대본 리딩을 시작했는데 리딩만 하기 보다는 ‘소통’을 많이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최강창민은 극중 기억하지도 못하는 첫사랑에 때문에 아픔을 간직한 카리스마 있는 28세 웹툰 작가 민우를 연기한다. 앞서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극중 민우와 실제 자신이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는 최강창민은 “민우라는 친구가 말이 별로 없는 친구다. 완전히는 아니고 한 60~70% 정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예전 보다 좋아지기는 했는데 원래는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본인의 스트레스를 주체하지 못해 눌러두고 담아두며 혼자 아파하는 민우의 모습들이 저와 조금 흡사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비슷한 것도 있겠지만 촬영할 때마다 감독님께서 ‘넌 민우랑 비슷해’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그래서 ‘어린 왕자’의 여우처럼 세뇌 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 사진=천정환 기자 |
마지막으로 28살의 민우와 18살의 민우를 연기하게 된 최강창민은 “과거를 왔다갔다 하다보니 쉽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며 연기에 포인트를 주었던 점을 설명했다. 최강창민은 “현재의 민우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내성적인 성격의 친구이고 그와 다르게 과거의 민우는 어린 시절의 아픔은 있지만 첫 사랑을 이제 막 시작하는 뜨거운 풋풋한 십대”라며 “사실 저는 학교 다닐 때 이성친구를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다보니 내가 학창시절에 이성친구를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며 연기를 했다.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다
시공을 넘나느는 민우와 미미의 이야기 ‘미미’는 오는 21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을 시작으로 총 4주간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