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최근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살펴보면 장애인들이 자주 등장한다. 루게릭 병자를 그린 영화 ‘내사랑 내곁에’, 지체장애인을 그린 영화 ‘7번방의 선물’ 시각장애인을 기린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서펀트신드롬을 그린 KBS2 ‘굿닥터’ 등이 있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대중은 알지 못했던 병에 대해 인식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편견을 더하기도 한다.
한국장애인재단 서인환 사무총장은 이러한 콘텐츠에 대해 “장애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장애인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기보다 왜곡된 장애인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작품들을 살펴보면, 장애인에게 장애는 개인적 문제로써 극복의 대상으로 보거나, 동정과 시혜의 시각, 재활치료의 대상화, 과장된 이미지 전달 등으로 피상적인 고정관념을 주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서 사무총장은 “미디어 속 장애인의 모습이 긍정적 이미지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다양성이 인정되고, 장애인의 권리와 자기결정권이 인정되는 것을 지지하는 방향을 바뀌어야한다. 사회적 지지로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태도를 필요하다. 또한 장애인도 사회적 계층의 하나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그겨울 바람이 분다 캡처 |
그는 “극중 시각장애인인 오영이 입술을
이어 “미디어는 장애인을 무기력하고 착한존재가 아닌 장애인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더 비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