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왜 또 악역일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박성웅이 이번에도 악역으로 돌아왔다. 영화 ‘신세계’에서 이중구 역을 맡아 ‘살려는 드릴게’란 명대사를 남긴 그가, ‘입을 찢어버리겠다’며 피도 눈물도 없는 행동 대장으로 나섰다.
박성웅은 20일 개봉하는 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감독 김광식)에서 깔끔하고 완벽한 해결사 ‘차성주’ 역을 맡았다. ‘차성주’는 진실을 막기 위해 열혈 매니저 김강우를 잔인하게 협박하고 폭행한다.
아니나 다를까, 박성웅은 “김강우를 때리는 내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때린 사람은 두 발 못 뻗고 잔다고 하지 않나”며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악역을 향한 여전한 애정을 보이며 “감독님이 로코로 AS 해주신다고 했다”며 은근슬쩍 부담을 줬다.
그는 맞느라 정신 없었을 김강우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김강우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배우라서 항상 맞아왔다”며 “촬영할 때 김강우에게 ‘다치지 말라’고 말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찌라시’는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된 매니저 우곤(김강우)이 사설 정보지의 근원을 추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추격극이다.
김강우가 열혈 매니저 ‘우곤’, 정진영이 찌라시 유통업자 ‘박사장’, 고창석이 불법 도청계의 레전드 ‘백문’, 박성웅이 깔끔하고 완벽한 해결사 ‘차성주’, 박원상이 거대 기업이 행동파 실세 ‘오본석’, 안성기가 찌라시 피해자인 정치인 ‘남정인’ 역을 맡았다.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