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빅뱅·투애니원(2NE1), 에픽하이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데다 YG의 미래를 책임질 신예 그룹들도 올해 대거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YG에는 '위너(WINNER)'와 걸그룹, 악동뮤지션, '위너'가 되지 못한 남자 아이돌 그룹이 데뷔도 전에 여느 인기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양현석은 이를 염두에 둔듯, 13일 YG 공식 블로그에 남긴 장문의 글을 통해 2014년 계획과 자신의 고민을 팬들과 공유했다.
그는 "나 역시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기에 도전이라는 말로…(표현이 되지 않는다)"라며 "위험한 일이기에 도박이라는 표현을 빌어 도달하기 힘든 목표를 꼭 이루어 보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좋은 음악을 열심히 만드는 일"이라는 게 양현석의 소신이다. 그는 이를 위해 YG는 지난 몇 달간 녹음실과 음악 작업실, 대형 안무실 등을 추가로 확대했다. 또한 새로운 외국 음악 프로듀서들과의 공동 작업을 활발히 이끌어내고 있다. 10여 명의 소속 작곡가는 물론 가수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다.
YG의 첫 번째 주자는 투애니원이다. 양현석은 이들의 정규 2집이 24일 발표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리더 씨엘(CL)의 자작곡을 듣고 한 마디로 '놀랍다'는 의견을 내보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국내 몇 안 되는 여성 래퍼이자 가수로서 무대 위 강한 카리스마와 뛰어난 패션 감각까지 지닌 씨엘이 이번 계기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하고 도약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향후 2NE1의 음악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빅뱅 리더 지드래곤의 성장이 그룹 전체에 끼진 영향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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