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에서 제작된 ‘극장판 명탐정 코난-탐정들의 진혼가’(이하 ‘극장판 명탐정 코난’ 감독 야마모토 야스이치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이하 ‘그날 본 꽃’ 감독 나가이 타츠유키) ‘닐스의 모험’(감독 오시이 마모루)이 차례대로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3일 개봉예정인 ‘극장판 명탐정 코난’은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코난과 하인성, 백준수 등 꽃미남 탐정들의 짜릿한 두뇌싸움, 그들이 정체불명의 괴한들과 벌이는 액션을 담았다.
앞서 ‘극장판 명탐정 코난’은 지난 6일 오후 사전예매 오픈 7분 만에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며 일본애니 중 막강한 티켓파워를 지녔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개봉 전 베일을 벗은 액션 특별 영상은 예비 관객이자 코난 팬들의 궁금증을 맘껏 자극한다.
1994년 일본에서 첫 등장 후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명탐정 코난’은 2008년 국내 첫 개봉 후, 평균 5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극장판 명탐정 코난’은 첫 극장판 코난 시리즈가 완성된 10주년 기념 대작이므로 의미하는 바가 남다르다.
코난에 대한 이 같은 인기는 애니메이션 속 꽃미남 총출동, 극장판 10주년 기념작, 정체가 밝혀진 코난의 제한된 시간 속 수수께끼 풀기 등이 호기심을 높여 기대를 주고있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나이불문 모두가 좋아하는 코난이 안방극장 만화와 만화책의 인기를 넘어 스크린에서도 활약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개봉작인 ‘그날 본 꽃’은 14일 전국 CGV 5개 극장으로 시작된 유로시사 예매 시작 하루 만에 매진됐으며, 강변, 신촌 아트레온, 인천, 대구 등 주요극장 4개가 추가되기도 했다. ‘그날 본 꽃’은 재패니메이션 3대 감동작에 꼽히며 국내 개봉이 결정될 때부터 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의 무한관심을 받아왔다.
어린시절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 소녀가 소원을 이루기 위해 단짝 친구들에게 돌아오면서 다시 시작되는 기적같은 청춘 드라마 ‘그날 본 꽃’은 20~30대 관객들의 우정에 대한 감정을 자극하며 잔잔한 여운을 선물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이야기 전개와 철없던 친구들의 성장, 아름다운 우정이 눈물을 참지 못하게 만든다. 특히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는 “‘그날 본 꽃’은 힐링을 위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보는 애니메이션이다”라고 극찬했다. 때문에 현재 전국 CGV 22극장으로 유료시사회가 확대, 증편된 상황이다.
‘그날 본 꽃’ 배급사 (주)박수엔터테인먼트는 “지금의 매진 속도라면 상영관 확대나 증편이 추가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수입사인 (주)애니플러스는 ‘그날 본 꽃’ 팬들의 기대와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유료관객을 위한 특별선물(일본 오리지널 포스터, 국내버전 포스터, 눈물티슈)도 준비한다. 보는 재미에 받는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마지막으로 27일 개봉할 ‘닐스의 모험’은 1906년 출간돼 190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스웨덴 작가 셀마 라게를뢰프의 명작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어드벤처다. 마법에 걸려 15cm 난쟁이가 된 말썽꾸러기 닐스가 하늘을 나는 거위 모르텐과 함께 신비한 나라 라플란드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무려 탄생 108주년을 맞는 ‘닐스의 모험’은 조국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우고, 자연과 동물에 대한 교감을 통한 교육적 목적, 용기, 책임, 우정, 상상력 자극 등 보는 재미에 다양한 교훈까지 준다.
↑ 사진=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