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요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강원래 아버지께서 얼마 전 폐암 진단을 받으셨다"며 "강원래의 상심이 워낙 큰 터라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고 12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래는 현재 다른 일을 손에 잡지 못하고 있다. 아내 김송과 함께 걸그룹 지피베이직의 안무에 관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기도 했으나 현재 좀처럼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 아버지는 세상의 빛 같은 존재다. 강원래의 아버지는 누구보다 그를 각별히 여겨왔다. 강원래가 교통사고를 당해 불편한 몸을 갖게 되고 삶과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찼을 때 그 옆을 묵묵히 지키며 힘이 돼준 이가 그의 아버지였다.
더욱이 강원래의 반려견 '똘똘이'도 림프암을 앓다가 최근 숨을 거둬 슬픔이 배가 됐다. 앞서 9일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똘똘이'와 이별 여행을 떠나는 강원래 김송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당시 '똘똘이'를 잃은 그는 "내가 가장 힘들 때 온 아이가 '똘똘이'이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오열했다.
관계자는 "임신 중인 아내 김송도 '똘똘이'의 죽음으로 산후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어 걱정이 많다"고도 했다.
'똘똘이'는 그간 자식이 없던 강원래 김송 부부에게 큰 위로가 돼준 반려견이다. 지난 2011년 림프암으로 2개월 시한부 삶 판정을 받았으나 2013년까지 목숨을 이어왔다.
강원래 김송 부부는 지난해 11월 결혼 10년 만에 아이를 갖게 돼 많은 축하 인사를 받았다. 그러나 새 생명을 얻자마자 또 다른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야 할 지도 모를 현실이다. 관계자는 "그의 기구한 인연이 애석하기만 하다"고 안타까워하면서 "긍정의 힘이 필요할 때다. 응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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