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지난 해 한국에서 초연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극 ‘가을 반딧불이’가 2월 대학로를 다시 찾았다.
‘가을 반딧불이’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도시 변두리에 버려진 보트 선착장에 모여 우여곡절 끝에 식구가 돼가는 과정을 다루는 작품이다.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주목받은 정의신은 일본 현대 연극계에서 작가, 연출가로 입지를 굳힌 재일교포 연극인이다.
일상 속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한 감정 묘사와 감성으로 녹여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의신은 ‘가을 반딧불이’를 통해 아픔의 무게가 서로 함께 나누는 순간, 그만큼 줄어든다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그만큼 잊기 쉬운 메시지를 다루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가을 반딧불이’는 오는 3월 2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6월부터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