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아시안 최초로 베네치아카니발에 메인아티스트로 나서는 가수 김장훈이 3.1절을 맞아 전 세계인 앞에서 ‘아리랑판타지아’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은 베네치아카니발을 위한 특별공휴일로 베네치아카니발의 메인데이이며, 이탈리아 여, 야 총수 및 모든 귀빈들이 참석하고 전 세계 프레스 및 축제 기획자들이 모여드는 날이라 이날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로도 영예로운 일이었다.
하지만 김장훈은 27일이 아닌 28일 오후 4시 공연일 경우 시차상 한국시간으로 3월 1일 0시가 된다는 점에서 못내 아쉬움을 표했고, 이러한 고민을 접한 주최 측은 회의를 통해 이례적으로 이틀 공연을 배정했다.
이로써 김장훈은 메인데이공연과 함께 3.1절 이탈리아에서의 ‘아리랑판타지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된 셈이 됐다.
김장훈은 “설레기도 하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카니발조직위에서 믿어주는 만큼 반드시 믿음과 기대에 부응을 해야한다”며 “한국가수 혹은 그저 한 가수로서도 무대에 오른 이상 최고의 호흡을 만들어야 하는데, 관객 지지기반이 약한 게 현실이기 때문에 부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진검승부라는 설렘도 있다”면서 “음악은 만국공통어이고 그동안 해왔듯이 내가 나를 믿고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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