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베를린도 매혹시켰다…“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작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베를린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6일 개막한 ‘제 6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특별상영작으로 상영된 ‘설국열차’는 현지 영화 팬들과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독일 개봉에 앞서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베를린 소니센터에서 ‘설국열차’ 특별상영회가 진행된 가운데, 양일간 1400석 전석을 매진시켰다.
레드카펫 진행을 맡았던 앙케 엥겔커는 “‘설국열차’는 대단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며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라고 말했다.
영화제 포럼부문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테레히테 역시 “봉준호 감독은 현재 한국 영화를 대변할 수 있는 가장 독창적이며 뛰어난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영화 전문 웹사이트인 퍼스트쇼잉(Firstshowing)은 “‘설국열차’는 그야말로 걸작이다. 봉준호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방식으로 모두의 기대를 넘어섰고, 시대에 남을 SF 영화를 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시작부터 끝까지 부족함이 없고, 계속해서 가속해 나간다”고 내다봤다.
영국의 유명 비평가 사이트인 ‘씨네뷰’(Cine Vue)는 “‘설국열차’는 엄청난 규모의 블록버스터다. 풍성한 미장센과 함께 신랄하고 어두운 정치 풍자까지 겸하고 있는 본 작품은 의심할 여지없는 글로벌 영화라 할 수 있다”며 추켜세웠다.
‘설국열차’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는 CJ E&M 관계자는 “8일 저녁 진행된 특별 상영회 역시 800석이 모두 매진되며 대기열만 극장 4층부터 1층 밖까지 늘어서는 등 독일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 4월 개봉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설국열차’는 4월 3일 독일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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