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가 동생인 배우 엄태웅과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바랐다.
엄정화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관능의 법칙'(감독 권칠인) 홍보차 최근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기회만 있다면 태웅이와 함께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엄정화와 엄태웅은 흥행과 연기, 인기 면에서 매력적인 연기자들. 엄정화는 영화 '댄싱퀸'과 '몽타주' 등의 흥행 주역이다. 엄태웅도 영화 '건축학개론' 드라마 '적도의 남자' 등으로 사랑받았다.
앞서 두 사람은 배우 박중훈이 연출 데뷔한 영화 '톱스타'에서 만나긴 했다. 엄정화가 극 중 시상식 시상자로 특별 출연한 바 있으나 직접적으로 엄태웅과 연기를 하진 않았다. 여러 해 동안 연기를 하면서 두 사람은 제대로 호흡을 맞춘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엄정화는 "제작자 분들이 우리가 함께 있는 장면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상하게 그런 제안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엄태웅이 출연하는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엄정화는 "좋은 작품이 있으면 드라마든 영화든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바랐다. 아울러 "아직 댄스도 가능하다"며 "조만간 좋은 음반으로도 인사할 것"이라고 가수로서 컴백 의지도 전했다.
한편 '관능의 법칙'은 40대 세 여자의 성과 사랑,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엄정화가 연하남과의 아슬아슬한 연애를 시작하려는 시크한 매력의 케이블채널 예능국 PD 신혜 역, 문소리가 아들을 유학 보내고 제 2의 신혼을 즐기는 도발적인 와이프 미연 역, 조민수가 딸을 시집보내고 남자친구와 로맨스를 즐길 기대에 부푼 소녀 감성의 베이커리 카페 주인 해영 역을 맡았다.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