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 디 에어포트는 기타리스트 출신 마일로(MILO)와 프로듀서 지(ZEE)로 구성된 일렉트로 록 밴드다. 프롬 디 에어포트의 국내 앨범 발매는 처음이지만 이들은 그간 아이튠즈를 통해 외국에서 3장의 싱글을 발매한 실력파다.
지난 2012년 프롬 디 에어포트의 데뷔 싱글 ‘컬러스(Colors)’는 외국 여러 음악 사이트 및 커뮤니티에서 소개되며 주목받았다. 미국 대형 뮤직 웹진인 '인사이드 셔플(Indie Shuffle)'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소개됨과 동시에 랭킹 1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 유력 언론매체인 '더 가디언(The Guardian)'에서도 이 곡을 '2013년 2월 베스트 뮤직'으로 꼽기도 했다.
데뷔 싱글부터 외국 음악 팬의 관심을 받아온 프롬 디 에어포트는 결국 2013년 4월에 발표한 세 번째 싱글 ‘타임라인즈(Timelines)’로 또 다시 '인사이드 셔플' 차트에서 1위에 올라 성공 가능성을 견고히 다졌다. 당시 이는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앨범(Random Access Memories)을 제치고 차지한 결과라 더욱 값졌다.
프롬 디 에어포트는 지난해 클래지콰이·어반자카파의 소속사인 플럭서스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미니앨범을 국내에서 정식 발표하게 됐다.
앨범 타이틀곡 ‘케미컬 러브(Chemical Love)’는 신시사이저의 따뜻함, 전자비트의 강렬함, 일렉기타의 선율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웅장한 사운드를 완성했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인생의 굴레에서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이나 운명적 요소들이 결합했을 때 마치 연쇄 화학 반응처럼 폭발적인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프롬 디 에어포트는 오는 3월 22일 서울 서교동에 있는 예스24 무브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열고 국내 무대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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