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배급사 OAL에 따르면 3대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롯데시네마는 이날 전국 7개관 상영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
전국 96개 롯데시네마 상영관 가운데 서울과 인천, 일산, 부산, 대구, 포항, 청주 지역 각 1개관에서만 '또 하나의 약속'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OAL 측은 이에 대해 "대기업 계열 멀티플렉스가 아닌 개인극장들이 전국적으로 약 20개 극장을 배정한 것에 비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외압설'이 힘을 받는 부분이다.
하지만 롯데시네마 측은 "외압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여러 기준으로 스크린 수를 배정한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멀티플렉스 CGV는 전국 45개 스크린을 배정했다. 메가박스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 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제작두레로 3억원의 후원금을 받는 등 시민들이 참여한 작품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