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과 장희진은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각각 오은수(이지아)의 두 번째 남편이자 탄탄한 중견기업의 후계자인 김준구 역과 김준구와 ‘밀애’를 이어가고 있는 ‘톱 여배우’ 이다미 역으로 열연 중이다.
이다미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한 김준구와 소속사의 동영상 협박에 은퇴와 결혼을 번복하면서 오은수와 김준구에게 위기를 안겨주는 이다미의 예측불허 행보가 팽팽한 극적 긴장감을 돋우고 있다.
1일 방송될 ‘세결여’ 24회 분에서는 비밀스런 관계를 이어가던 재벌가 후계자 김준구와 톱 여배우 이다미의 과거 데이트 장면을 포착한 ‘파파라치 사진’이 드러날 예정. 극구 스캔들을 부인하던 김준구-이다미가 누군가에게 들킬 새라 완벽 무장을 한 채 지하 주차장과 호텔 로비, 밤거리 등 다양한 장소를 오가며 달콤한 포옹과 기습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다. 그동안 감춰져있던 두 사람의 ‘은밀한 사생활’이 다시 한 번 파란을 몰고 오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석진과 장희진의 ‘리얼 파파라치컷’ 장면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한 호텔과 강남구, 그리고 일산 일대에서 이뤄졌다. 재벌가 자제와 톱 여배우의 ‘몰래 데이트’ 장면을 담아내야 했던 만큼 두 사람은 실제 상황인 듯 긴장감 가득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모자와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채 밀착 어깨 포옹으로 빠르게 거리를 지나는가 하면, 으슥한 지하 주차장 차안에서 키스를 주고받는 등 리얼감 100%의 모습을 펼쳐낸 것.
진짜 몰래 데이트를 즐기는 듯 극 중 김준구와 이다미의 모습을 NG없이 속전속결로 완성해내는 하석진과 장희진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몰래 연애를 하다 파파라치에게 찍히는, 진짜 스타커플을 보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두 사람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원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착착 맞는 ‘커플 호흡’을 뽐냈던 상태. 이로 인해 이날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얼굴을 꽁꽁 숨기고 데이트를 즐기는 연출된 두 사람의 모습을, 연기가 아닌 실제라고 오해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태영 제작총괄 PD는 “이번 파파라치 장면은 또 다른 전개를 불러오게 될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폭풍처럼 몰아치게 될 이지아-하석진-장희진의 스토리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세번 결혼하는 여자’ 23회 분은 시청률 15.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홀로 남겨진 상태에서 차가운 표정으로 돌변하는 한채린(손여은)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