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신년인터뷰] 황지현 “배우로 복귀…신인으로 돌아간 기분”

[MBN스타 손진아 기자] 황지현이 배우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MBN스타와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황지현은 걸그룹 갱키즈 탈퇴 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배우로 재개한 소감으로 “신인 때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황지현은 지난해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이적한 뒤 배우로 활동을 재개했다. 현재 그녀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엘자 역으로 활약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뮤지컬 연습도 하고 공연도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올해는 일단 하고 있는 공연을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영화, 드라마로도 찾아뵙고 싶고 뮤지컬도 하나 더 하려고 계획 중이다.”

↑ 사진=옥영화 기자

황지현은 오랜만에 배우로 복귀한 만큼 큰 포부를 갖고 있었다. 그녀는 “올해 대중들에게 아주 심플하게 정말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떻게 보면 ‘뭐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잘 해낸다는 게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고 말한 황지현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마리아마리아’에서 마리아 역을 하기 전까지는 연기의 맛을 제대로 몰랐다. ‘역할에 빠져나오지 못해서 힘들었어’라는 선배들의 말에 공감을 전혀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마리아 역을 통해 연기의 맛을 제대로 알게 됐다.

“‘마리아마리아’ 공연이 끝나고 7~8개월은 마리아 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내가 더 이상 마리아로 무대에 설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펐다. 요즘은 ‘사운드 오브 뮤직’을 하면서 연기를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말이 몸으로 와닿고 있다. 재미를 느끼고 즐기는 시간보다 분석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항상 도시적인 이미지 때문에 부잣집, 유학생, 재벌 딸 역만 도맡았던 황지현은 올해엔 소박하고 수수한 매력이 담긴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밝히며 “2014년. 새해가 밝았는데 항상 건강이 최곤 거 같다. 축복 속에서 하루하루 긍정과 감사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협찬=박술녀 한복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