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설특집 예능] 다양한 장르+스타급 MC로 시청자와 소통 예고

[MBN스타 남우정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3사 방송사들도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KBS는 다양한 장르와 스타급 MC들을 무기로 각 연령, 계층과 소통을 하며 시청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 입담꾼들의 조합만으로도 기대감↑ ‘음악쇼’

KBS는 설날 당일,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들이 노래를 통해 세상 이야기를 전하는 신개념 음악 토크쇼인 ‘음악쇼’를 선보인다. ‘음악쇼’는 음악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뮤지션 윤종신, 이적, 유희열에 가수 UV로도 활동 중인 개그맨 유세윤, 샤이니 종현을 MC로 발탁했다.

↑ 사진=MBN스타 DB

‘음악쇼’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핫이슈를 MC들의 음악적 감성으로 풀며 ‘금주의 노래’를 선정하고 각계각층 여성들의 거침없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음악다방’ 코너에선 MC들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시청자들과 직접 만나 커피를 마시며 시민들의 감성을 음악으로 채워줄 예정이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는 것과 시내로 나가 시민들을 직접 만난다는 설정이 JTBC ‘마녀사냥’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음악이라는 소재로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종신, 유희열, 이적은 이미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서로를 디스(?)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입담과는 별개로 감성적인 음악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들인 만큼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뼈그맨’ 유세윤까지 가세했으니 MC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충족시킨다. 오는 3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 초보 부모들을 위한 프로젝는 ‘엄마를 부탁해’

2013년도 히트작인 관찰 예능은 2014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다만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 집중했던 눈은 이제 태어나기 전, 임신 단계부터 시작해 출산 후 모습까지 조명한다.

‘엄마를 부탁해’는 실제 부부의 임신과 태교, 출산의 과정을 관찰해 임신과 출산을 리얼 카메라로 담아 단계별 에피소드를 전한다. 부부라면 공감할 수 있는 출산이라는 소재를 통해 달라진 부부 관계와 진전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 사진=KBS

결혼을 한 개그맨 김현철 부부, 이승윤 부부, 여현수-정하윤 부부, 송호범-백승혜 부부가 지금껏 공개된 적이 없는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을 공개한다. 특히 얼마 전 결혼 10년 만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가진 강원래-김송 부부까지 가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결혼, 출산을 경험한 부부들에겐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미혼 시청자들에겐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회에 걸쳐 방송되며 오는 30일 오후 8시 30분, 2월 6일 오후 8시 55분 전파를 탄다.

◇ 남북 청소년들의 화합 ‘별친구’

‘별친구’는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은 탈북 청소년들과 한국 아역배우들이 서로 친구가 되어주는 과정을 그린다. 음식, 놀이, 말투 등 공통점이라곤 없는 두 집단의 어색한 만남이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 속에서 남북한 화합 및 통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MC로는 문희준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윤손하, 고주원이 나선다. 탈북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게 될 배우들은 채상우, 낸시, 남다름, 김현수로 이들은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아역배우들이 실생활을 공개한다.

무엇보다 남한 아이들과는 달리 생존을 위해 뱀을 잡는가 하면 야생에서 활발히 생활하는 북한 아이들의 모습은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 더욱이 순수한 아이들의 만남은 예상치 못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과 2월 1일 오후 5시 2회에 걸쳐 방송된다.

◇ 19금 개그의 달인 신동엽 음식 프로에도 통할까? ‘밥상의 신’

↑ 사진=MBN스타 DB

‘밥상의 신’은 MC 신동엽이 6명의 패널들과 퀴즐 통해 전국 팔도에서 올라온 음식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프로그램. 지식과 함께 먹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19금 개그에선 1인자로 불리는 신동엽이 음식 프로그램과도 찰떡 궁합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F에서만 보았던 먹방을 안방극장까지 끌고 올 수 있을지, 야한 개그의 선을 지켜온 그가 음식의 맛은 어떻게 표현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미 1인 MC로 맹활약을 보였던 신동엽이기에 재치있고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오는 31일 오후 6시 20분 방송.

◇ 스마트한 시대에 발맞춰가는 중장년층의 도전 ‘배워야 한다’

한국인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간 시대에 디지털 문명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개개인의 휴대용 컴퓨터인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장년층은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미, 정동환, 심양홍, 이상해, 엄홍길이 나선다.

디지털 기기와 거리가 멀었던 이들은 현재 다양한 상황과 사연으로 가족간의 대화 단절을 겪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가족간의 거리를 좁힌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미션을 통해 다양한 기술과 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터득하면서 세대간 소통을 회복할 예정이다. 오는 31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된다.

◇ 리얼한 닭싸움 승부…지난해 이어 또 다시 도전 ‘투혼’

↑ 사진=KBS, MBN스타 DB

지난해 추석 연휴 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투혼’이 설날을 맞아 다시 돌아왔다. 연예인과 비연예인이 닭싸움을 벌인다는 단순한 포맷이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주는 긴박감 넘치는 경기는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엔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경규와 조우종 아나운서가 MC로 재회한다. ‘풀하우스’를 통해 이미 티격태격 입씨름과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이기에 안정적인 진행이 기대된다.

연예인 참가자로는 지난해에 이어 참가하는 윤형빈, 김창렬을 비롯해 샤이니 민호, B1A4 바로가 치열한 대결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30일 오후 4시 10분 방송.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