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하지원이 드디어 후궁의 자리에 올랐다.
27일 방송된 ‘기황후’에서 후궁경합을 벌이는 승냥(하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번뜩이는 지혜로 첫 번째 관문을 무사히 넘긴 승냥이지만 연화(윤아정 분)와 타나실리(백진희 분)의 방해로 두 번째 관문에서는 낙제를 받게 된다. 이후 펼쳐진 최종간택. 그림을 보고 이에 걸맞은 정답을 적어내는 것이었다.
모두들 쉽다고 말하며 태평성대라고 적는 반면, 승냥만은 깊은 고민에 빠지고 결국 다른 이들과 다른 답을 적는다.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 국자감 학자는 “다른 분들은 태평성대라고 적었지만 기소저 한 분만이 다르게 적었다. 소신들은 기소저에게 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점수를 정하기로 했다”며 승냥을 향해 “어찌해서 이러한 답이 나왔는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에 승냥은 “저 그림에는 땔감이 있어야 할 곳이 텅 비어있다. 대신 집을 헐어내어 불을 때고있고, 농부는 유일한 재물인 소를 팔려하고 있다. 해서 ‘매우납세 절옥취’(소 팔아 납세하고 집 팔아 땔감하며) ‘여천불가 명년기’(명년에 굶을 것은 생각지도 못했네) ‘백의선인 재고당’(관음보살 높은 집에 천연스레 앉아있네) 소동파(중국 북송 시대의 문인이자 시인)의 시구로 답을 적었다”고 설명한다.
↑ 사진=기황후 캡처 |
자신이 사랑하는 승냥이 좋은 성적을 내자 타환(지창욱 분)은 환한 미소를 지었으며, 황태후(김서형 분) 역시 밝게 웃으며 “모든 점수를 합산해서 최종 간택을 할 것”이라고 흐뭇하게 말한다.
이 가운데 승냥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타나실리만은 언짢은 인상을 지으며 “최종 결과를 합산할 때까지 물러나 있거라”고 명한다.
이후 후궁경합의 결과를 알리는 시간. 모든 후궁후보들에게 불통을 뜻하는 돈 주머니를 준 타환은 승냥에게 무엇인가를 건넸다. 타환이 건넨
특히 예고편에서 후궁이 된 승냥이 질투에 눈이 먼 타나실리가 채찍을 맞는 장면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타나실리와 승냥의 대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