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방송을 앞둔 ‘허난설헌’(극본 김미지/연출 박태삼)은 강릉MBC가 제작한 2부작 다큐드라마. 다큐드라마로 이뤄진 1부와 메이킹과 다큐멘터리로 이뤄진 2부로 구성된 ‘허난설헌’에서 구혜선은 극중 주인공 허난설헌과 현재의 구혜선 역으로 출연한다.
구혜선은 다큐멘터리를 이끌어가는 화자이자 내레이션을 맡는 것은 물론, 드라마 부문 연출을 맡아 연출가로서의 역량도 발휘했다.
제작진이 완벽한 고증을 위해 강릉 초당에 있는 허난설헌 생가는 물론 중국 북경, 남경(난징), 제남 등을 방문한 가운데, 구혜선 역시 독일 베를린, 브레멘을 직접 찾아 자료를 수집하는 열성을 기울였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서 구혜선은 단아한 한복을 입고 쪽진 머리를 한 채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다큐드라마 ‘허난설헌’은 조선이 낳은 여류문인 허난설헌의 삶을 조명하고, 현재 허난설헌을 바라보는 다양한 목소리와 시각을 담는다. 각계 전문가들의 연구, 문인, 화가, 배우, 일반 시민 등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현 시대가 인식하는 허난설헌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한편 27세로 요절한 허난설헌은 시를 통해 여성에 대한 사회적 제약이 유독 강했던 조선시대에 당대의 규범을 뛰어넘어 자신의 신념과 이상을 노래한 인물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