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버릴 캐릭터가 없다. ‘감격시대’에 명품 조연들이 총출동한 이유가 있었다.
2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가 폭풍 전개와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선 도비꾼이 되기 위해 압록강 철교 위에서 투신하는 어린 신정태(곽동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난 정태는 정식으로 도비패에 합류하게 됐다.
도비패의 황봉식과 풍차로 등장한 양익준과 조달환은 첫 회부터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이날 방송에서도 의리로 뭉친 도비패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 사진=KBS ‘감격시대’ 방송캡처 |
두 주인공의 아버지로 출연한 최재성과 최철호의 존재감도 빛났다. 과거 악연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은 분노와 미안함을 갖고 있지만 죽음을 부탁할 만큼 의리를 보여줬다. 아키에게 공격을 당한 데쿠치 신죠(최철호 분)는 신영철(최재성 분)에게 죽여 달라는 부탁을 했고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최후를 맞았다.
‘감격시대’는 시작 전 폭행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최철호의 분량을 편집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때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최철호는 가야가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며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퇴장하게 됐다.
이 외에도 정태와 악연을 갖고 있는 도꾸 역의 엄태구, 정태에게 직접적으로 도비패 일을 가르친 깝새 역의 누엘과 정태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강개 역의 지승현도 극과 극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 사진=KBS ‘감격시대’ 방송캡처 |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환타지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