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2년 만에 EBS에서 부활하는 어린이 드라마 ‘플루토 비밀 결사대’가 베일을 벗었다.
‘플루토 비밀 결사대’는 제11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고 70만 독자를 확보한 한정기 작가의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지난 2011년 ‘TV로 보는 원작동화’ 이후 EBS가 2년여 만에 준비한 어린이 드라마다.
네 명의 어린이 탐정들이(김지민, 홍태의, 윤찬영, 탕준상) 마을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을 어린이다운 발상과 추리력으로 풀어내가며 세상과 소통하고 성장해 나가는 추리 수사물로 어린이판 셜록 홈즈를 표방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도곡동 EBS 스페이스공감에서 열린 EBS 16부작 ‘플루토 비밀 결사대’(연출 이호 극본 이유선)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 사진= 플루토 비밀 결사대 포스터 |
또 뮤지컬 ‘레미제라블’ ‘엘리자벳’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한 탕준상은 싸이코메트리 초능력을 지닌 이서진 역으로 참여했다. 비밀 결사대의 행동대장인 이우진 역으로는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드라마 ‘몬스타’에 출연한 윤창영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플루토 비밀 결사대를 방해하는 귀여운 악녀 진선미 역으로는 가수 박남정의 딸로 유명한 박시은이 첫 연기에 도전했다.
아역 배우 뿐만 아니라 연기력을 인정받은 성인 배우들이 참가해 드라마의 퀼리티를 높였다. 드라마 ‘기왕후’와 ‘정도전’에서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명수는 강력계 형사를 맡았으며, 드라마 ‘굿닥터’의 엄현경, 아역배우 출신 허정민이 출연한다. 여기에 카메오로 드라마에 출연하긴 했지만 고정으로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 가수 김현철까지 합세해 극의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김현철과 김명수는 자녀에게 선물을 주고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허정민은 “아역배우 시절 꿈꾸던 어린이 드라마 출연으 이제서야 이뤘다”고 밝히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 기대감을 키웠다.
어린이 드라마 제작에는 남다른 의미가 숨겨져 있었다. ‘플루토 비밀결사대’에 참여한 제작진들은 하나같이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아이들의 꿈을 위한 작품을 만들게 돼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EBS 신용섭 사장은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이고 부모님이랑 봐도 안심이 되는 방송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고, GnG 프로덕션 오성민 대표는 “공부와 경쟁에 치인 어린이들이 꿈과 정의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그들의 꿈이 공무원, 대기업 사원이 아닌 정말 꿈다운 꿈을 키웠으면 하는 작은 바램에 제작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 원작자 한정기는 “치유와 힐링을 전하기 위해 집필했다.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쁘다”고 밝혔고, 극본을 맡은 이유선 작가는 “데뷔 18년 만에 어린이 드라마를 맡아 기쁘다. 원작과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지상파 미니시리즈 버금가게 잘 찍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해 궁금증을 키웠다.
↑ 사진= 천정환 기자 |
어린이 드라마가 예전에 비해 확연하게 줄어든 시점, 쟁쟁한 아역배우와 성인배우 그리고 핫한 카메오까지 출연하는 ‘플루토 비밀 결사대’에 대중의 기대감이 부풀어지고 있다. 한편, EBS ‘플루토 비밀 결사대’는 오는 2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