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위원회(김동호 위원장)와 문화체육관광부(유진룡 장관, 이하 문체부)가 오는 1월 29일‘문화가 있는 날’을 첫 시행한다.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로 정해진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융성의 원년인 지난해, 문화융성위원회와 문체부가 발표한 '문화융성정책-문화가 있는 삶'의 핵심 사업이다. 국민 모두가 쉽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람료 무료·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야간개방 및 문화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문화가 있는 날’에는 유료로 운영 중이던 국·공·사립 전시 관람시설을 비롯해 영화, 프로스포츠와 관람료가 다소 부담이 되던 공연프로그램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된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도서관은 야간개방도 실시해 온 가족이 함께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단, 국립덕수궁미술관은 외부 기획전 개최로 관람료 혜택·야간개방을 한시적(3월까지)으로 보류한다.
한편, 이 같은 범문화계 참여 분위기 속에 기업들의 참여와 후원활동도 확대될 전망이다.
CJ E&M은 '문화가 있는 날'에 뮤지컬 등 주요 공연을 할인하고,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도 준비기간을 거쳐 3월부터 전국 자사 백화점 문화홀에서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을 무료로 개최하고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할 계획이다. 한국메세나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소속 직원들의 참여와 적극적 후원 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향후 ‘문화가 있는 날’이 보다 다양한 문화 분야와 민간시설로 확산되고, ‘생활 속 문화 참여 붐’이 형성돼 자연스럽게 문화예술 관람 수요가 늘고 문화 수요와 공급이 선순환 발전하는 건강한 예술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