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초연 때부터 뛰어난 작품성으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서편제’는 2014년 개막 확정 소식과 함께 예상을 뛰어넘는 캐스팅 발표로 화제를 모으며 일찍이 이번 흥행 열풍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사전 공개된 포스터 촬영현장 영상에서 '동호' 역을 맡은 브로드웨이 출신의 마이클 리는 "‘서편제’의 특별함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나 역시 느낄 수 있었다"며 "큰 도전인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알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혀 공연 팬들의 관심을 주목시켰다.
같은 역할의 엠블랙의 지오 역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데 부담도 있지만 뮤지컬 배우 '지오'로서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서편제’는 동명의 소설 원작을 토대로 어린 '송화'와 '동호'가 어른이 되고 '유봉'과 갈등을 빚으며 이별과 만남을 겪는 과정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팝, 록, 판소리가 조화된 풍성한 음악, 배우들의 열연을 토대로 올 봄 가장 뜨거운 감동을 전할 뮤지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4년 ‘서편제’는 소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며, 동호에 대한 애정을 평생 간직하는 '송화'로 이자람, 차지연, 장은아가 열연하고, 아버지 '유봉'에 반발해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 나서는 '동호'는 마이클 리, 송용진, 지오(엠블랙)이 낙점됐다. 비정한 아버지 ‘유봉’으로는 서범석과 양준모가 다시 한 번 캐스팅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