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음악사업부문은 지난 15일 강남 소재 M 아카데미 콘서트 홀에서 ‘신인 작곡가 프로젝트 '음악연구소 1기'’ 출범식을 갖고 예비 작곡가들이 메이저 산업에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밝혔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문화 산업의 원천은 창작. 현재 K-POP이 글로벌 무대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으나 여전히 편중된 음악 장르의 한계, 음악성보다 퍼포먼스와 비주얼에 치중하는 경향, 일부 유명 작곡가에 의존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예비 작곡가들이 메이저 산업에 창작곡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산업의 다양한 인프라 확보는 물론 음악 산업의 균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했다.
‘CJ E&M 음악연구소 1기’에는 지난해 11월 진행한 유투브 대중 심사를 통해 선발된 총 13명의 우수 참가자와 신인 작곡가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히트’ 우승자 4명까지 총 17명이 합류했다.
유튜브 대중 심사에는 총 8개 대학(경희대, 단국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상명대, 서울실용음악학교, 서울예대, 호원대)에서 총 29곡의 창작 작품을 제출해 대중들의 심사를 받았다.
출범을 알린 ‘CJ E&M 음악연구소 1기’의 17명 예비 작곡가들은 2014년 한 해 동안 콘서트, 뮤지컬, 영화, 방송 등 CJ E&M의 문화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CJ E&M과 연계된 다양한 기획사의 음악 콘텐츠 제작에 자신의 창작곡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중 심사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음악연구소에 합류한 심태영(25세.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작곡과)은 “이번 심사를 위해 힘든 줄 모르고 음악을 만들었다. 좋은 기회가 제공돼 너무 기쁘다. 음악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슈퍼히트’ 작곡가 듀오 ‘쌍라이트(최재열, 양경주)’는 “작곡가에게 산업 진출은 희망의 문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작곡 분야의 산업화에도 합리적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훌륭한 작곡가의 탄생 뿐 아니라 한국 음악의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