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감격시대’가 토요일 연속 재방송을 편성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오는 18일 1, 2회 연속 재방송을 파격 편성했다.
본방을 사수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재방송이 기다리는 만큼 ‘감격시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놓칠 수 없는 명장면, 명대사들도 다시 한번 짚어본다.
1회 방송에선 가야(임수향 분)의 분노에 찬 칼끝이 의문의 인물에게 겨눠지며 “어디에 묻어드릴까요?”라는 대사로 강렬한 도입부를 이끌었다. 분노와 슬픔이 뒤엉킨 가야의 대사는 종반부 비극적인 사건을 예고하며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단번에 매료시켰다.
↑ 사진=KBS 감격시대 방송캡처 |
이후 과거 8년 전으로 돌아가 어린 시절 정태(곽동연 분)는 폭력배에게 둘러싸여 위기에 빠진 가야(주다영 분)와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깨알 재미를 선사하는 감칠 맛 나는 명대사들도 이어졌다. 밀린 사납금을 채우지 못해 도꾸(엄태구 분)에게 폭행당하는 짱돌을 구하기 위해 도꾸에게 맞선 정태는 “나 죽이려면 너네도 다 죽을 각오하고 와”라며 통쾌하게 도꾸를 눌러버린다.
2회에선 절체절명의 위기 속 가야를 구해내며 첫 만남을 가진 신이치(조동혁 분)는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살아야 복수도 할 수 있다”는 말을 남기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폭발시켜 화제가 됐다.
귀가 얇은 짱돌 때문에 사기 사건에 휘말려 밀수 조직인 도비노리패 소굴에 홀홀단신 뛰어든 정태의 배짱을 눈 여겨 본 도비패의 두목 봉식(양익준 분)이 정태에게 도비패에 들 것을 권유하며 “이 나라를 멕여 살리는 큰 물이 셋, 한강수, 압록수, 밀수”라며 목화씨를 붓뚜껑에 들여온 문익점을 들먹이는 장면은 큰 웃음을 선
빠른 전개와 뛰어난 영상미,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주옥 같은 명대사, 명장면이 이어졌고 도비꾼이 되기로 한 정태는 철교에서 뛰어 내리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다음 회를 기대하게 한다.
한편 ‘감격시대’ 재방송은 18일 오후 3시 55분 전파를 탄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