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윤두준이 ‘식샤를 합시다’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16일 방송된 tvN ‘식샤를 합시다’ (이하 ‘식샤’)에서는 이수경(이수경 분)과 윤진이(윤소희 분)를 매너 넘치는 모습으로 대하는 구대영(윤두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대영은 회사에 지각한 수경을 자신의 차로 데려다 주고, 지난 밤 술 취한 수경을 업느라 등이 아프다며 파스를 붙여달라고 부탁한다. 대영의 부탁에 수경은 잠깐의 마음이 설레 동요 되긴 했으나 대영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자연스럽게 등을 내민다.
이후 수경이 자신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상사의 언행을 참을 수 없어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혼자 쓸쓸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1인 식사 라면집에서 수경와 대영은 우연하게 만나게 된다. 대영과 수경은 카페로 자리를 옮겨 차를 마시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눈다. 그 순간 수경의 입술에 묻은 커피를 대영이 손으로 직접 닦아 주며 수경을 설레게 만들었다.
↑ 사진="식샤를 합시다" 방송캡처 |
이렇듯 한 회 분에서 두 여자의 마음을 갖고 놀 듯 폭풍매너를 선보였고, 이는 방송을 시청한 여성 팬들의 마음까지도 동요되게 만들었다.
그동안 윤두준은 지난 2010년 MBC 드라마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아이돌그룹의 멤버이자 가수가 아닌 배우로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11년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 KBS2 드라마 ‘아이리스2’까지 출연하며 활약했다. 그러다 영화 ‘가문의 영광5’까지 찍으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볐다.
하지만 그의 연기 프로필에 비해 다소 연기력은 저평가 됐었다. 특히 ‘아이리스2’에 출연할 당시에는 초반에는 호평을 받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극의 몰입을 방해시킨다’ ‘이다해와 견줄만하기에는 다소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연기력 혹평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이번 작품 ‘식샤’에서는 첫 주연작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거나 튀지 않았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들었다는 평과 함께, 배우 이수경과도 티격태격되고 달달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어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더불어 3각관계의 주인공인 만큼 두 여자를 대하는 젠틀맨다운 모습도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식샤’의 박준하 PD도 윤두준에 대해 “윤두준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 빠른 흡수력을 보이며 놀라운 속도로 연기력이 늘고 있다”며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극 초반 모습과 달리, 6화로 넘어가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자의 눈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그의 연기력을 칭찬한 바 있다.
윤두준이 이 작품을 계기로 ‘연기돌’로 입지를 더욱 탄탄
‘식샤’는 주인공 이수경을 중심으로 그의 이웃과 직장 동료 등 1인 가구의 리얼한 일상과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