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국 영화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한해 한국영화는 사상 처음으로 관객 2억명을 돌파하는 등 호황을 누렸으나, 해외 영화제에선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는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초청된 바 있다. 반면, 중국 영화는 3편이 초청돼 눈길을 끈다.
로예 감독의 ‘맹인안마’, 닝하오 감독의 ‘무인구’, 디아오이난 감독의 ‘백일화염’ 등이 초청받았다. 일본 영화로는 야마자 요지 감독의 ‘작은 집’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센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를 연출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등 20편이 경쟁부문에 진출, 최고 작품상인 금곰상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올해 주목할만한 작품으로는 ‘비포 선라이즈’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이단 호크가 다시 호흡을 맞춘 ‘보이후드’를 비롯해 2009년 ‘밀크 오브 소로우:슬픈 모유’로 금곰상을 받은 클로디아 로사 감독의 ‘어로프트’, 프랑스 감독 라시드 부샤렙이 연출한 ‘투 맨 인 타운’ 등이다.
비경쟁 부문에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님포마니악’ 무삭제 버전,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모뉴먼츠맨:세기의 작전’, 지난해 ‘가장 따뜻한 색 블루’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배우 레아 세이두가 출연한 ‘미녀와 야수’ 등의 작품들이 초청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