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홀로그램 공연 중 한 장면 |
'클라이브'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쇼핑센터 ‘롯데FITIN’ 9층과 10층에 5백평 규모로 차려졌다. 첫 번째 상영작은 빅뱅, 2NE1, 싸이의 홀로그램 콘서트다.
YG는 앞서 에버랜드와 ‘케이팝 홀로그램관’에서 싸이와 2NE1의 공연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클라이브’ 개관에 맞춰서는 빅뱅의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클라이브’의 개관은 문화 소비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서울에서 홀로그램 공연의 대중화에 첫 삽을 떴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빅뱅, 2NE1, 싸이의 홀로그램 영상은 고해상도의 미디어 연출로 실제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실사감을 자랑한다고 클라이브 측은 설명했다.
홀로그램 콘서트홀 내부 벽면에는 일명 '다이나믹 월'이 설치됐다. 공연 도중 벽체가 개방돼 역동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14.2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시스템,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포그, 다이나믹 포토, 270도 뷰의 미디어 파사등 등 각종 특수 장치도 관객들의 몰입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YG는 지난해 5월 Kt, 디스트릭트와 합작해 홀로그램 콘텐츠 투자배급회사인 NIK을 설립했다. NIK는 현재 DSP, FNC 등 중견 기획사와도 손잡고 계약을 추진 중이다. NIK을 통해 홀로그램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핵심상권에 클라이브 공연장을 구축, 관련 사업 분야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광명소 동대문에 클라이브 1호점을 개관한 점 역시 내수 시장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했다. 향후 클라이브 사업의 글로벌 확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NIK는 국내 대표 여행사(하나투어, 모두투어, 한진관광, 롯데JTB, HIS코리아, 코네스트)들과 티켓 판매 제휴를 체결했다.
NIK 관계자는 "향후 중소규모 인바운드 여행사와도 판매 계약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대문점뿐 아니라 제주, 명동 등 대표 관광명소에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이브 사업은 작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동반 성장 과제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미래부에서 추진중인 '창조경제' 사례로도 꼽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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