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KBS의 기대작 ‘감격시대’가 강렬한 첫 시작을 알렸다.
15일 KBS2 새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가 신정태 역 김현중의 화려한 액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선 싸움판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부러 져야 하는 신정태의 현재 모습과 어린 시절 모습이 교차적으로 이뤄졌다. 과거 신정태(곽동연 분)와 데쿠치가야(주다영 분), 김옥련(지우 분)의 인연도 눈길을 끌었다.
첫 회에선 건실한 인력거꾼으로 살던 신정태가 왜 싸움판에 왜 끼어들게 되었는지 인물들과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집중했다. 여자가 맞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는 신정태의 정의로운 성격이 드러났고 이 과정에서 첫사랑인 데쿠치 가야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 사진=KBS ‘감격시대’ 방송캡처 |
여기에 1930년대를 실감나게 살린 세트와 소품은 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했다. 정태가 가야를 태우고 인력거를 끄는 장면은 자연 풍광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선사했다.
무엇보다 거친 남성들의 세계를 다룬 드라마답게 화려한 액션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 장면부터 김현중의 실감나는 액션신으로 시선을 끌었고 과거 곽동연이 펼치는 기술없이 투박한 액션도 재미를 더했다. 마치 실제 격투기 경기를 보는 것 같은 실감나는 묘사가 투박하지만 남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꽃미남에서 상남자로 변신한 김현중의 등장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극 초반 액션 장면에서만 모습을 드러냈지만 짧은 머리에 상처 입은 얼굴, 탄탄한 근육질 몸으로 변신한 김현중은 꽃미남 이미지를 버리고 한층 성숙한 모습이었다. 김현중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향후 ‘감격시대’를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요소였다.
여기에 임수향, 김갑수, 조동혁, 양익준, 조달환, 정호빈의 열연까지 더해지면서 ‘감격시대’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 및 국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