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박주봉 감독의 명불허전 배드민턴 실력이 시청자들의 밤잠까지 설치게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선 배드민턴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기의 빅매치를 펼쳤다.
박주봉-김동문 vs 이용대-유연성, 두 복식조의 경기는 한마디로 세계 배드민턴 경기 역사상 전무후무한 레전드 매치였다. 무엇보다 박주봉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떡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 노련미와 경기 운영으로 시청자들을 한 밤중 뜨거운 배드민턴 열기로 끌어들였다.
지나온 세월만큼 박주봉의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예체능’이 방송되는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모두 휩쓴 것은 물론 그에 대한 찬양이 줄을 잇고 있다.
↑ 사진=KBS |
네트를 넘어오는 모든 공을 노련하게 받아내는 박주봉의 모습은 관중들의 물론 시청자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 충분했다.
이에 이용대-유연성 조는 노장들의 체력 소모를 위해 코트 사이드와 안쪽을 움직이는 전후공략법으로 그들에게 대항했고 급격히 체력을 소진한 박주봉은 승리를 목전에 앞두고 21:18로 패하고 말았다.
장장 50분간 이어진 경기 시간과 총 5번의 셔틀콕 교체, 심지어 스매시를 날리던 김동문 선수의 배드민턴 라켓줄이 끊어지는 '예체능' 배드민턴 경기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진 경기에서 박주봉은 세월이 지
경기가 끝난 후 박주봉 감독은 “후배들과 함께하니 집중력이 살아나 현역 때의 내가 떠올랐다. 선배들의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어가길 바란다”는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