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언론시사회. 이날 황정민은 “지방 소도시에 있는 한 회사 직원이라고 하기엔 (한혜진)이 너무 예뻤다. 관객들이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한혜진을 실제로 만나면서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처음에 만났는데 방송에서 본 느낌과 달랐다. 수수하고 평범하더라”고 첫인상을 전했다.
다만 최근작에서 여배우와 호흡을 맞춘 적이 없어 “어색함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황정민은 “남자들과 함께하면서 눈 부라리고 싸우다가 여배우와 연기하려 하니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 여배우랑 하니깐 어색했다. 그렇다고 불편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교도소를 집처럼 들락거리는 대책 없는 남자 태일(황정민)이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 호정(한혜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은 거칠게 살아오다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을 하는 남자 ‘태일’ 역을 맡았다. 22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