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8억 = 와이지엑스(YGEX·YG와 일본 에이벡스 합작 레이블)는 이번 6대 돔 투어로 티켓 판매만 748억 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장당 티켓 가격은 9500엔(13일 기준 한화 9만 7048원). 투어 기간 공연장 전 좌석은 매진이었다. 약 2개월 간 빅뱅이 동원한 관객 수는 총 77만 1000여 명. 이 때 팔린 MD상품·음반·DVD 등을 포함하면 총 매출액은 1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 350억 =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공연 제작비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화려한 조명과 특수효과, 무대가 2층으로 구성돼 객석 위 중앙 앞뒤로 움직임이 가능한 '플라잉(무빙) 스테이지'도 이번 6대 돔 투어에 동원됐다. YG 관계자는 "무대 제작비에 약 300억원, 연출비를 비롯해 총 운영비에 50억원가량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 800 = 일본 최대 도쿄돔에서의 공연이었던 만큼 투입된 현장 요원만 250명에 달했다. 무대 세트, 조명, 안전 관리 등 치밀하게 준비된 공연 뒤에는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뒷받침 됐다. 진행 인력까지 포함하면 모두 800명이 투입됐다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명했다. 총 16회 공연에 무려 1만 28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봤다.
# 90 = 돔 투어인 만큼 무대 스케일 역시 남달랐다. 중앙 무대는 가로 90m에 달했다. 높이는 약 23m. 돔 외야 객석까지 100m에 가까운 플로어(floor)를 설치해 팬들과 좀더 밀착하려고 애썼다.
# 2 =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일본 정상급 아티스트를 모두 포함해 6대 돔 투어를 치른 이는 밴드 미스터칠드런 외 빅뱅이 두 번째다.
# 1 = 일본 내 활약 중인 해외 아티스트 가운데 6대 돔 투어를 치른 이는 빅뱅이 유일하다. 또한 빅뱅은 투어 기간 표를 구하지 못한 현지 팬들의 성화에 못이겨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추가 공연도 했다. 5만명 수용이 가능한 돔 구장에서, 그것도 한 지역에서 같은 투어 기간 중 6회 공연은 엄청난 규모다. 이 역시 일본 가수 에그자일에 이어 두 번째이자 한국 아티스트로서는 전례가 없던 일이다.
[오사카(일본)=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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