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대중문화부]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세 자매 연쇄 사망사건에 대해 다룬다.
11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최근 원인 모를 이유로 사망한 세 자매의 연쇄 사망사건에 대한 진실에 대해 다가간다.
경북 지방의 한 소아병동 치료실, 아기의 여린 울음소리가 끊어질 듯 이어졌다. 원인 불명의 병을 앓고 있는 아이는 생후 14개월의 수빈(가명)이. 수빈이는 오씨(가명)부부가 가슴으로 낳은 딸이다. 고민 끝에 입양을 선택했고, 남부럽지 않게 키울 생각이었지만 야속하게도 수빈이는 10개월이 넘도록 투병 중이다.
빠듯한 살림살이지만, 부부는 수빈이를 낫게 하려고 밤낮없이 일했다. 부부의 힘겨움이 안쓰러웠던 입양기관에서는 수빈이를 기관으로 다시 돌려보낼 것을 권유했지만 부부는 흔들리지 않았다. 수빈이는 부부에게 이미 혈육 그 자체였다.
↑ 사진=SBS |
그런데 부부는 딸의 죽음 이후로 묘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유골함을 마치 딸자식 여기듯, 겸상을 했고 심지어 잠 잘 때는 유골함을 꼭 안고 자기도 했다는 것이다. 가까운 친척들은 부부의 행동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혀를 찼다. 부부의 친딸 역시 생후 20개월 만에 사망했고, 그 후 엄마가 더 이상 아이가 생기지 않아 죽은 아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는 것이었다.
수빈이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부부에게 세 번째 천사가 찾아왔다. 오랜 고민 끝에 부부 는 두 번째 입양을 결심했다. 유독 애교가 많은 셋째 딸, 민서(가명). 부부는 예전의 행복을 되찾은 듯 했다. 그런데 하늘이 부부의 행복을 질투했던 것일까. 세 번째 딸 민서역시 입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원인 불명의 병으로 입원했고, 갑작스런 발작으로 생후 28개월 만에 사망했다. 첫째 딸, 입양한 둘째와 셋째 딸. 연이어 두 돌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 아기들. 끝나지 않는 이들 부부의 불행을 두고, 동네에서는 흉흉한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부부의 주변 사람들은 세 아이가 모두 건강한 편이었다고 한다. 입양 당시 기록을 살펴보면 실제로 수빈이와 민서의 건강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목숨을 잃었다. 수빈이를 진료했던 담당의사는 유전적으로 무관한 아이들의 똑같은 증상은 학계에 보고될 만큼 매우 드문 경우라고 했다. 더욱이 진료기록에 따르면 세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 집안에서 연쇄적으로 죽어간 세 자매의 사망 사건의 미스터리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세 자매 죽음의 연결고리와 그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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