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는 주인공들의 갈등과 화해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강력해질 스토리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
지난 16회 분은 시청률 1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시청률 상승세를 증명했다. 여기에 현 세태의 결혼관과 가족관이 김수현 작가의 촌철살인 대사들과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호연으로 어우러지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김용림과 김자옥, 오미연은 대한민국 대표 엄마들의 모습을 맛깔나는 3인 3색 실감연기로 그려내며 지지를 받고 있다. 때로는 극단적으로, 때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따뜻함으로, 어떤 사랑보다 깊은 ‘절대 모성애’를 펼치며 주인공들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것.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 PD는 “‘관록의 연기자’ 김용림-김자옥-오미연이 대한민국 엄마들의 다양한 모습을 깊이 있는 연기로 담아내면서 극을 더욱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며 “주인공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극과 극 모성애를 보여줄 ‘엄마 3인방’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17회 방송 분에서는 사랑 없이 살아가는 ‘동상이몽 부부’ 정태원(송창의)과 채린(손여은)이 서서히 균열이 생기는 ‘메마른 갈등’ 조짐을 드러냈다. 정태원(송창의)은 채린이 자신에게 무한 애정을 보내고 있는 중에도 채린에 대해 열리지 않는 마음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 등을 보인 채 돌아눕는 정태원을 사랑스런 눈으로 쳐다보며 눈을 감는 채린과 채린에게 등을 돌린 채로 눈을 뜨고 깊은 생각에 잠긴 태원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