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보스턴, LA 영화비평가상 최우수 음악상을 휩쓸며 ‘원스’, ‘어거스트 러쉬’를 이을 따뜻한 음악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인사이드 르윈’의 음악은 코엔 형제와 네 번째 공동 작업을 한 전설의 영화 음악가 티 본 버넷과 2013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멈포드 앤 선즈의 마커스 멈포드가 함께 했다. 짐 버키 역을 맡은 저스틴 팀버레이크 역시 O.S.T에 비중 있게 참여했다.
오랫동안 구전되어 온 포크송 14곡은 원곡에 가까운, 진심이 담긴 소박한 연주와 보컬로 채워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여주인공 캐리 멀리건, 스타크 샌즈가 부른 '500마일(Five Hundred Miles)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영화 엔딩 크레딧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밥 딜런의 ‘페어웰(Farewell) 등은 놓쳐서 안 될 트랙이다.
영화 ‘인사이드 르윈’은 포크 음악이 흐르는 1960년대 뉴욕의 겨울, 빈털터리 무일푼 뮤지션 르윈의 7일 간 음악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밥 딜런, 존 바에즈 등에게 영향을 끼친 포크 뮤지션 데이브 반 롱크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했다.
코엔 형제는 음악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만들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로 오로지 음악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영화로 본 작을 완성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코엔 형제는 실제로 연주와 노래가 가능한 배우를 찾아 어릴 적 클래식 기타를 쳤던 오스카 아이삭을 르윈 역으로 캐스팅 했다. 이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캐리 멀리건 등 연기와 음악을 모두 소화하는 역량 있는 재주꾼들이 섭외됐다.
'인사이드 르윈' O.S.T 앨범은 스트리밍 서비스 되지 않으며, 음원 다운로드와 CD 형태로만 감상이 가능하다. 영화 ‘인사이드 르윈’는 오는 1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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