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수상한 그녀’ 언론시사가 진행된 가운데, 심은경은 “노래를 부를 때 대역을 쓰고 싶지 않았다”며 “극중 ‘두리’의 진심을 더 깊이 있게 전달하고 싶어 네 곡 모두를 직접 부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촬영 직후부터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그는 “한때 음악을 향한 꿈을 꾼 적도 있지만, 그냥 ‘연기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심은경은 이날 “이번 영화를 보고 더 이상 아역배우가 아닌 성인배우란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500만이 넘으면 명동에서 ‘할매 분장’을 하고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밝혔다.
‘수상한 그녀’는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이 수상한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후 스무살의 몸으로 돌아가 오두리로 제2의 전성기를 맞는 내용을 그렸다.
심은경은 극중 나문희와 100% 싱크로율을 보이며 70대 할머니의 구수한 화법을 구사, 큰 웃음을 준다. 22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사진=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