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정도전’이 고품격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은 전국 기준 10.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회 방송이 기록한 11.6%보다는 0.9%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시청률 그 이상으로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공민왕, 노국공주, 이인임의 난 등 ‘정도전’ 속에서 그려진 역사 속 인물과 사건 관련 검색어가 다수 상위권에 랭크되는 기현상을 낳았다.
이날 방송에선 수시중 이인임(박영규 분)의 음모와 이에 맞서는 정도전(조재현 분), 그리고 공민왕(김명수 분)의 최후가 다뤄졌다.
↑ 사진=KBS 정도전 방송캡처 |
이에 이인임은 마침 자제위(공민왕이 아들이 없어 궁중에 둔 수려한 용모의 청년들)의 한 명인 홍륜(서우진 분)이 세 번째 왕비인 익비(이소윤 분)와 정을 통해 아이를 갖게 되자 왕실 개편을 하루 앞두고 륜을 자극해 공민왕의 목숨을 끊어버렸다. 공민왕의 신임을 얻어 밀직부사(왕명 출납, 궁궐 경호 및 군사기밀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직)로 내정됐던 정도전의 운명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명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임팩트를 극대화시킨 이
또한 드라마 직후 정도전 생가를 비롯 정도전의 자취를 보여주는 미니 다큐멘터리를 덧붙인 것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한편 ‘정도전’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