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드림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걸스데이 신곡 ‘썸씽(Something)’ 뮤직비디오가 공개 2일만에 조회수 150만건을 넘어섰다. 유튜브 채널 공개 버전이 약 110만건. 음원 유통사 로엔 유튜브 채널 버전이 45만건을 기록했다.
앞서 시스루룩을 입어 멤버들의 몸매를 부각한 ‘썸씽’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총 73만건이 조회됐던 터다.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이 티저 영상의 두배가 넘는 조회수로 이어진 셈이다.
이러한 높은 관심도는 걸스데이 '썸씽'의 음원 성적에도 반영됐다. 지난 3일 공개된 '썸씽'은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 소리바다, 다음 뮤직에서 5일 현재 실시간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멜론, 엠넷, 올레 뮤직 등에서는 2위를 기록 중이다.
7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엠씨더맥스의 열풍이 거센 가운데 이뤄낸 성과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컴백은 걸스데이의 활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일 정도다.
걸스데이는 이번에 2014년판 '성인식(원곡 박지윤)'을 내세웠다. 허벅지까지 노출되는 과감한 옆트임 치마를 입고 무대에 섰다. 바닥에 엎드려 엉덩이를 실룩대는 안무도 여지없이 포함됐다. 걸스데이뿐 아니라 때마침 불어닥친 여러 걸그룹들의 선정성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이들의 성공은 또 하나의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걸스데이가 단순히 '섹시' 콘셉트만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일반적인 댄스곡의 전자음을 배제하고 힙합 그루브에 어쿠스틱 사운드로 구성된 '썸씽'은 걸스데이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정상급 히트작곡가 반열에 오른 이단옆차기의 작품이다.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온 걸스데이와 이단옆차기의 만남이 기대할 만했다.
걸스데이 멤버들은 신곡 쇼케이스 당시 "이단옆차기가 멤버 각자의 장점을 잘 살려줬다"며 "앨범의 다른 수록곡들 역시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입을 모았다. 그들은 이어 "작년에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부담보다는 기대가 컸다. 활동을 준비하면서 자신감이 있었고 무엇보다 곡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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