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무대인 음악방송은 물론이고, 광고, 드라마, 영화, 예능, 뮤지컬까지 대중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아이돌이 활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호불호(好不好)는 갈리지만, 이들의 필요성에 대한 이견(異見)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에 MBN스타는 지난 2013년 아이돌그룹들이 실제 각 영역에서 얼마나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지 직접 살펴봤다. / MBN스타 대중문화부
[MBN스타 송초롱 기자] 한국 영화의 흥행 신기록이 이어지면서 아이돌은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까지 연기의 영역을 넓혔다.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이나 작품 흥행으로 연기돌로 재도약한 아이돌도 있는가하면, 아쉬운 흥행성적과 연기력으로 쓴맛을 맛본 아이돌도 있다.
2012년 연말에 개봉해 2013년 연초까지 상영된 ‘가문의 귀환’에는 비스트 윤두준, 에이핑크 손나은, 제국의아이들 황광희가 출연했다. 이들은 깨알 같은 감초 연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전작 보다 못 미치는 관객수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사진=MBN스타 DB |
2013년 흥행과 연기력을 모두 잡으며 가장 선방을 한 연기돌은 투피엠(2PM) 준호와 제국의아이들 임시완이다. 준호는 55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한 ‘감시자들’에서 다람쥐 역을 맡아 첫 스크린 데뷔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장난기 넘치는 성격과 재빠른 행동을 갖춘 다람쥐 캐릭터를 적절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차기작으로 전도연과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협녀'에 캐스팅되며 앞으로도 꾸준히 스크린을 통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임시완은 ‘변호인’에서 진우 역할을 맡아 송강호와 김영애, 곽도원 등 유수의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고문을 받는 장면에서 그는 사실적인 아픔연기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변호인’은 지난 1일 누적관객 635만 955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이처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