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무대인 음악방송은 물론이고, 광고, 드라마, 영화, 예능, 뮤지컬까지 대중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아이돌이 활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호불호(好不好)는 갈리지만, 이들의 필요성에 대한 이견(異見)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에 MBN스타는 지난 2013년 아이돌그룹들이 실제 각 영역에서 얼마나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지 직접 살펴봤다. / MBN스타 대중문화부
[MBN스타 송초롱 기자] 아이돌이 무대에 오르는 가수 수명이 길지 않음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1/n로 나눠지는 인기와 수익, 나이 그리고 시시각각 달라지는 대중들의 취향에 아이돌이 오랫동안 무대에서 버티기는 버거운 일이다.
때문에 이들이 어느 시점에서 대개 선택하는 것이 연기다. 특히 타 영역과 비교해 뮤지컬은 자신들이 본업으로 삼고 있는 노래와 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인 연기까지 팔색조 매력을 동시에 선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아이돌이 오디션을 보고, 뮤지컬계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2013년 1월 1일부터 시작해 현재(12월 31일 기준)까지 무대에 오른 뮤지컬을 살펴보면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아이돌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사진=MBN스타 DB |
‘요섭어메이징’에서는 제국의아이들 임시완이 열연을 펼쳤으며, ‘삼총사’에서는 투에이엠(2AM) 이창민, 슈퍼주니어 규현, 투피엠(2PM) 준케이(JUN.K)가 출연했다. 4월 달에 첫 공연을 한 ‘남자가사랑할때’에는 성인돌 브아걸 나르샤가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섰으며, ‘2013 잭더리퍼’에는 슈퍼주니어 성민과 투에이엠 이창민이 무대에 올랐다.
6월에 모습을 드러낸 ‘하이스쿨 뮤지컬에는 수많은 아이돌들이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슈퍼주니어 려욱, FT아일랜드 이재진, AOA 초아, 에프엑스 루나, 피에스타 린지 등이 이 공연에 도전했다.
‘2013 잭더리퍼’ 재연에는 슈퍼주니어 성민과 투에이엠 창민이 다시 이름을 올렸으며, ‘엘리자벳’에는 JYJ 김준수가, ‘몬테크리스토’에는 비투비 서은광이 출연했다. 제국의아이들 박형식은 ‘보니앤클라이드’를 통해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이 공연에는 샤이니 키도 함께 캐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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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뮤지컬 시장에서 인기 아이돌 스타 개개인이 지닌 티켓파워가 크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아이돌 멤버 중 뮤지컬 배우로서 가장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그룹 김준수의 경우 지난 1일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의 1차 티켓 오픈 당시 단 한시간만에 동시 접속사 12만 으로 인해 서버가 마비 됐으며, 단 하루 만에 출연 회차 분 중 90% 달하는 4만석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김준수 뿐만 아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