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2` 빅뱅 탑, 알록달록 셔츠에 화투 들고…의외로 잘 어울리네

그룹 빅뱅의 탑이 '타짜'로 변신했다. 알록달록한 셔츠를 입고 화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끈다.
영화 '타짜-신의 손'(가제)이 탑을 비롯해 유해진, 김윤석,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이경영, 김인권, 고수희, 오정세, 박효주 등의 캐스팅을 완료한 뒤 2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청량리에서는 부모님의 중국집에서 배달 일을 돕던 고등학생 대길(탑)이 심부름을 간 당구장 한켠에서 벌어지는 화투판에 훈수를 두며 '타짜'로서 타고난 기질을 발휘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타짜-신의 손'은 지난 2006년 허영만 화백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해 관객 684만명을 불러 모으며 추석 극장가를 초토화시킨 '타짜'(감독 최동훈)의 속편이다. '과속스캔들' '써니'를 통해 흥행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속편 주인공 대길은 전편에서 조승우가 맡아 열연한 고니의 조카로 KBS 2 드라마 '아이리스'와 영화 '포화 속으로'를 통해 각종 신인상을 휩쓴 것은 물론 올해 영화 '동창생'에서 강도 높은 액션과 다채로운 감성 연기를 선보인 탑이 맡았다.
'타짜'에서 일명 '입 화투의 1인자'로 인간적인 면모를 물씬 풍기는 도박꾼 고광렬 역을 맡은 유해진이 탑과 짝을 이뤄 다시 한 번 타짜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또 아귀 역으로 소름 돋는 존재감을 과시한 김윤석도 합류해 신·구 타짜의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신세경은 순수한 매력을 지닌 대길의 첫사랑 허미나 역으로, 이하늬는 100억원 대 자산의 재력가 미망인 우사장 역을 맡아 타짜의 세계에 뛰어든 대길을 매료시킨다.
곽도원이 평범하고 사람 좋은 외모 안에 잔인한 한 끗을 숨기고 있는 장동식 역, 이경영이 대길의 타짜 능력을 첫눈에 알아본 풍채 좋은 하우스의 책임자 꼬장 역, 김인권이 미나의 오빠이자 대길을 돕는 의리파 허광철 역, 오정세가 하우스에서 설계를 도맡아 하는 서실장 역, 박효주가 판돈을 잃은 사람들의 돈줄을 책임지는 하우스의 작은 마담 역, 고수희가 의상실을 운영하며 도박판에 뛰어드는 송마담 역을 맡았다.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