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 “‘용의눈물’ 4% 시청률로 시작…감독 눈물 떠올라”(정도전)

배우 유동근이 정통 사극에 대해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동근은 2일 오후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진행된 KBS1 새 대하드라마 ‘정도전’ 제작보고회에서 “(조재현과는)참 느낌이 좋았던 만남이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유동근은 “대하 드라마의 주인공은 결국 시청자”라며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왜곡되지 않은 역사의 틀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연기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가 쉽게 재미와 흥미를 위해 움직일 수 있다지만 사실 대하드라마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하드라마의 주인은 시청자고, 결국 국민이기 때문”이라곡 강조했다.
이어 “(조재현에 대해)시청자의 입장에서 늘 지켜보면서 참 신뢰가 가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만남이 반갑고 좋다.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과의 작업이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유동근은 “지난날 ‘용의 눈물’이 4% 시청률로 시작했다”며 “현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감독님을 보면서 안아드렸다. ‘죄송하다’고 부족한 나 자신을 탓한 기억이 난다. 하지만 결국 시청자들은 역사에 관심을 가져주셨고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다. 그것이 대하 드라마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믿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정도전’은 공민왕이 시해되기 직전인 1374년 가을부터 정도전이 죽음을 맞은 1398년까지 24년간의 이야기다. 조재현 유동근 서인석 박영규 임호 안재모 등이 출연한다. 1월 4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